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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삼성명장을 만나다 최고의 반도체를 만드는 사람들 인프라 설비 분야

by 삼성3.9 2023. 1. 2.

한 분야에서 20년 이상 근무하면서 장인 수준의 숙련도와 노하우, 탁월한 실력을 갖추고 리더십을 겸비한 인재를 선정해 최고의 전문가로 인증하는 제도, 삼성명장. 삼성전자는 2일 ‘삼성명장’ 9명(DS 4, DX 5명)을 발표했다. 

 

 

오랜 시간 인프라와 설비 분야에서 기술을 연마하며 회사, 동료와 함께 성장을 꿈꿔 온 삼성명장을 뉴스룸이 두 편에 걸쳐 소개한다. 그 두번째는 DS 부문 글로벌 제조 & 인프라총괄 소속의 인프라·설비 분야 명장 4인의 이야기다.

 

(1편 DX 부문 삼성명장 소개 기사 바로가기)

 

 

서희주 명장 “설비는 거짓말 하지 않아…문제가 있다면 해결책도 있다” 

 

 

32년간 조립 패키징, 공정 설비를 담당해온 서희주 명장은 설비 마에스트로 자격 인증을 받고 매년 설비의 문제에 대해 혁신 활동을 추진하는 자타공인 패키징 설비 베테랑이다.

 

 

그가 설비 연구∙개발에 정진하며 삼성명장이 될 수 있었던 원동력은 무엇일까? 서희주 명장은 “모든 문제에는 원인이 있기 때문에 반드시 해결책을 찾을 수 있다. 

 

 

설비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는 신념으로 팀원들과 연구, 소통하며 다양한 목표를 달성할 수 있었다”고 답했다.

 

 

그는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으로 8년 연구 끝에 도입한 자동화 설비 개발을 꼽았다. “품종 교체시 수동으로 금형을 교체하고, 금형 표면의 오염을 클리닝해야 하는 작업이 있었다. 결국 독자 기술을 이용해 자동화 설비 개발에 성공했다.

 

 

30년간 해결하지 못했던 부분인지라 매우 보람있었다”고 전했다.

 

 

서희주 명장은 “메모리 반도체 세계 1위라는 우리 회사의 위상에 걸맞도록 경쟁사 대비 압도적인 설비 기술 격차를 확보해 다가올 차세대 패키징 부문에서도 우리 회사가 최고 자리에 우뚝 설 수 있도록 기여하겠다”고 힘찬 포부를 밝혔다.

 

 

한종우 명장 “기술의 원동력은 바로 동료, 협력사와의 협업”

 

Foundry 신규 Fab 구축을 위해 현재 미국 SAS 법인 Tayler Project에 근무 중인 한종우 명장. “삼성명장으로 선정돼 너무 기뻤지만 한편으로 타이틀에 대한 부담감과 책임감으로 많은 생각을 하게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종우 명장은 “반도체는 여러 분야가 집약된 최첨단 산업으로 동료는 물론 다양한 협력사와 유기적으로 소통해야 한다”며 협업이 기술력을 만드는 원동력임을 강조했다.

 

 

그렇다면 그에게 최고 협업의 순간은 언제였을까? 한종우 명장은 Metal(금속증착) 설비를 담당했을 때를 꼽았다. 

 

 

특정 부대장치의 잦은 고장으로 생산성 저하∙수선비 증가 등 심각한 문제가 발생하자, 후배들과 학습조직을 만들어 관련 기술에 대한 심화학습과 실험을 통해 부대장치에 치명적인 설계적 결함이 있음을 규명했다. 

 

 

그 결과, 글로벌 설비 메이커로부터 해당 부대장치 491대에 대한 무상 리콜을 받는 성과를 거두며, 기술력과 자신감을 키우는 계기가 됐다고 전했다.

 

 

현재 지식과 기술에 머무르지 않고 새로운 기술을 습득하고 접목해 역량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 말하는 한종우 명장. “모든 엔지니어들이 서로 협업해 멋진 성과를 만들고 개인과 회사가 함께 성장하는 조직문화를 만들어가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신재성 명장 “어려움은 나를 한단계 높이는 기회”

 

신재성 명장은 Etch 기술팀 설비기술 리더로 설비 기술 관련 Solution을 제공하고, 설비 개선을 추진하고 있다. 

 

 

명장으로 선정되면서 Etch 엔지니이어링하는 동료들에게 ‘성장의 길’을 제시한 것 같아 기쁘다는 신재성 명장은 “주변 선후배의 도움이 가장 큰 원동력”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또, “분야별 전문가, 동료들과의 소통으로 얻은 정보를 바탕으로 나만의 기술적 정립을 시도했던 것이 성장에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신재성 명장은 명장이 되기까지 가장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로 대리 시절 품질 이슈에 대응했던 순간을 꼽았다. “품질 이슈가 발생해 핵심 부품인 ESC 문제점을 파악한 후 임원분에게 직접 원인과 조치 방향을 보고했다. 

 

 

큰 이슈라 각오를 단단히 했는데 현장에서 답을 잘 찾았다고 격려해 주셔서 기술적인 완성도를 높이는 계기가 됐다.”

 

 

그는 “삼성 반도체의 성장은 한 기업의 성장을 넘어 국가 차원의 큰 성장을 이끄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반도체에 대한 애정을 드러낸 신재성 명장은 “어려움은 나를 한 단계 높이는 기회이며 그 허들을 넘으면 다양한 기회가 펼쳐진다”고 강조했다.

 

 

이광수 명장 “항상 웃으며 협업하는 조직의 촉매제 될 것”

 

반도체를 제품으로 만드는 첫 단계를 ‘건설’이라고 말하는 사람, 바로 이광수 명장이다. 현재는 파운드리 1등 달성을 위해 P3 프로젝트 멤버와 전력을 다하는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이광수 명장은 “건설팀장님의 호출을 받고 급히 달려갔는데 갑자기 악수를 건네시며 ‘축하한다’고 말씀하셔 많이 놀랐다. 앞으로 해야할 일을 생각하니 삶과 업무에 대한 의욕이 더욱 샘 솟았다”며 삼성명장에 선정된 기쁜 마음을 감추지 않았다.

 

 

또, “매일 매주 자신에게 질문을 던지고 해답을 찾는 과정을 끊임없이 반복하면 지금보다 향상된 내일을 만날 수 있다”고 모두에게 응원 메시지를 전했다.

 

 

앞으로의 목표를 묻는 질문에는 “항상 웃으며 협업하고 재밌는 ‘글앤총’의 촉매제가 되겠다”며 “안정적인 생산이 가능한 FAB 건설을 통해 우리 회사의 반도체가 고객 신뢰로 항상 힘차게 뛰는 세계의 심장이 될 수 있도록 기여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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