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라이프스타일 TV ‘더 프레임’ 사용자들이 예술작품을 집에서 4K 해상도로 감상할 수 있도록 2017년부터 작품 구독 서비스 ‘삼성 아트 스토어’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더 프레임에 탑재된 매트 디스플레이는 빛 반사를 줄여줘 예술작품의 색상과 깊이를 실제와 같이 느낄 수 있게 해준다.
그 동안 삼성은 다양한 박물관, 갤러리, 작가들과의 협업을 통해 예술작품의 접근성과 다양성을 강화해왔다. 최근에는 아프리카의 예술가 단체인 ‘아트라이프 매터스(Artlife Matters)’와 새롭게 파트너십을 맺으며 또 한 번 예술 감상의 지평을 넓혔다. 아트라이프 매터스는 가나를 포함한 아프리카 작가들의 개성 넘치고 역동적인 작품을 전시하며 아프리카 예술가와 미술 애호가들을 가깝게 만들어 왔다.
이번 협업이 아프리카 예술에 대한 아트 스토어 사용자의 생각을 어떻게 바꿔 놓았는지 뉴스룸이 아트라이프 매터스의 창립자이자 프로젝트 디렉터인 에릭 아기아레(Eric Agyare)와 이야기를 나눠봤다.
삼성 아트 스토어, 아프리카 예술 경험을 확장하다
Q: 아트라이프 매터스에 대한 간단한 소개와 삼성 아트 스토어와 파트너십을 맺은 이유를 설명해주신다면?
아트라이프 매터스는 신인 예술가가 다양한 가능성을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예술가들은 때론 기회와 자원의 부족으로 잠재력을 충분히 펼치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 아트라이프 매터스의 작가들에게 세계적인 관점에서 예술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삼성 아트 스토어와 파트너십을 맺게 됐다.
Q: 이번 파트너십에 대한 아트라이프 매터스 회원과 예술가들의 반응은 어떠한가?
작가들의 반응은 긍정적이다. 새로운 방식으로 작품을 만들고 이익을 창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커리어 문제가 해결된 덕분에 예술가들은 생계 걱정을 하지 않고 좋아하는 일을 마음 편히 할 수 있게 됐다. 지금까지 여섯 개의 아프리카 국가로부터 예술 작품을 받았다. 앞으로도 아트라이프 매터스가 제공하는 다양한 예술 작품을 감상할 수 있을 것이다.
Q: 삼성과의 파트너십으로 아프리카 예술에 대한 소비자 생각에 긍정적인 영향이 있었는가?
삼성과의 파트너십으로 그 동안 잘 몰랐던 아프리카 미학이 알려지면서 작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높아졌다. 또한, 더 프레임 사용자들은 그 어느 때보다 새로운 아프리카의 이야기를 잘 알 수 있게 됐다. 2022년 12월 열린 아티스트 세미나에서 아트 스토어에 작품을 전시한 대부분의 예술가들이 더 프레임 사용자로부터 연락을 받았다. 일부는 새로운 프로젝트에 대한 이야기도 나눴다고 한다.
다양하고 접근성 높은 예술 환경 조성
Q: 아트라이프 매터스는 영향력 있는 예술 기관으로서 창의적이며 포용력 있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나?
아트라이프 매터스는 크리에이티브 아트 업계의 가능성을 확대하기 위해 ‘아티튜드(Artitude)’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지금까지 가나 고등학교 청소년 아티스트 4,395 명 이상이 워크숍, 인턴, 멘토링 등 다양한 활동에 참여했다. 크리에이티브 아트 업계의 사회·문화·경제적 가능성을 넓히는 동시에 예술의 중요성을 증진시키는 데 함께한 것이다.
우리의 목표는 사회·문화·경제 발전의 원천으로서의 예술을 사회에 알리는 것이다. 이를 위해 예술가가 영감을 얻고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학교와 커뮤니티에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궁극적으로는 사회를 구성하는 새로운 아이디어를 교류하고 실행할 수 있는 예술 생태계를 갖춘 범아프리카 기관이 되는 것이다.
Q: 앞으로 기술이 예술에 대한 접근성을 강화하는데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가?
기술로 예술의 대중화를 이루려는 노력 덕분에 예술 작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기술은 소비자에게 예술에 대한 맞춤형 접근을 가능하게 만들어 줄 뿐만 아니라 예술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시켜 준다. 가나의 외딴 지역에 거주하는 청년 예술가가 기술을 통해 성공적으로 커리어를 개발할 수 있는 것처럼 말이다.
생동감 있고 풍부한 아프리카 예술의 세계
Q: 가나 예술을 정의하는 고유한 특성이 있다면?
가나는 현대 아프리카 예술의 허브로 성장하고 있다. 가나 예술의 생동감 넘치는 컬러와 검은색을 표현하는 고유의 방식, 진정성 있는 이야기가 전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아트라이프 매터스는 예술의 사회·문화·경제적 가치를 지지하고 가나를 포함해 세계에서 이를 증명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특히, 최근 아트 스토어에 전시한 ‘Kolorscape’ 작품에서 묘사된 것처럼 커뮤니티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활기찬 예술 공간을 만들고 관리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Q: 최근 아트 스토어에 전시된 작품 세 가지를 추천한다면?
▲ Kolorscape by Dela Aemaga (Becké)
델라 아이마가(Dela Aemaga)는 아프리카의 현대 예술가이다. 그는 작품을 통해 인종, 사회, 문화, 종교, 정치에 대한 화두를 던진다. 작가는 예술이 사람들의 인식을 검증한다고 믿는데, 이러한 그의 생각은 ‘Kolorscape’ 작품에도 반영돼 있다.
▲ Melanin Lisa by Elkanah Kwadwo Mpesum(el Carna)
엘카나 콰두 음페숨(Elkanah Kwadwo Mpesum)은 흑인을 기리며 진정한 아프리카를 이야기할 수 있는 전문 일러스트레이터이다. 엘카나 콰두 음페숨 버전의 ‘모나리자‘ 작품은 흑인 여성의 아름다움과 위엄에 대한 찬사를 담았다.
▲ She Snap by Manzi Leon
만지 레옹(Manzi Leon)은 제도교육 없이 스스로 예술세계를 완성한 초현실주의 비주얼 및 디지털 예술가이다. 작가는 유화 물감을 두껍게 칠하는 임파스토 기법의 화려한 화풍을 좋아하는데, 공동체 속 여성들의 기분과 생각을 표현한 붓 자국들이 만들어낸 작품을 보며 에너지를 얻기 때문이다. 이 작품은 우리가 어떻게 행복을 얻고 동기부여하는 것들을 지속할 수 있는 힘을 낼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아트라이프 매터스의 더 많은 작품은 삼성 더 프레임 아트 스토어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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