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공학 디자인’은 제품 사용자가 누구인지, 사용하는 환경은 어떤지 등을 고려해 사용자가 제품을 더 편하게 사용할 수 있게 해준다. 또 ‘인간공학 디자인상’은 제품 곳곳에 사용자를 세심하게 배려하는 기능과 설계로 소비자를 가장 만족시킨 제품에 수여되는 상으로, 제품의 사용 편의성과 효율성, 기능성, 가격 등 다양한 항목을 평가해 수상 제품을 선정한다.
지난 6일 삼성전자 ‘비스포크 1도어 냉장고’는 ‘제22회 인간공학 디자인상(Ergonomic Design Award)’에서 최고상인 그랑프리(Gran Prix Award)를 수상했다. ‘비스포크 1도어 냉장고’가 수상의 영예를 안은 그랑프리 상은 가전뿐 아니라 가구, 자동차 등 전 산업 부문의 제품을 통틀어 인간 공학적으로 가장 우수한 제품에 수여되는 상이다.
‘비스포크 1도어 냉장고’가 인간공학 디자인 측면에서 최고의 상을 받을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일까. 뉴스룸이 제품의 사용자 친화적 매력 포인트에 대해 요모조모 짚어봤다.
가구와 하나로 어우러지는 완벽한 핏! 동선을 방해하지 않는 ‘Seamless’ 디자인
▲ 주방에서 홀로 툭 튀어나왔던 기존 냉장고의 불편함을 개선해 주방 가구 라인에 딱 맞게 들어가도록 디자인한 비스포크 냉장고 키친핏. (2021년형 키친핏 1도어(변온, 240L)와 2도어(333L)를 조합한 이미지로, 이해를 돕기 위해 연출된 이미지임)
주방 가구 사이로 불쑥 튀어나온 냉장고 때문에 불편했던 경험, 누구나 한 번쯤 있을 것이다.
‘비스포크 1도어 냉장고’는 국내 주방 가구 평균 깊이인 700mm에 딱 맞춰 제작되어 냉장고만 홀로 돌출되는 불편함을 개선하고 마치 하나의 가구처럼 완벽하고 깔끔하게 보이는 게 특징이다. 이러한 ‘키친핏’ 디자인으로 사용자 ‘이동 동선을 방해하지 않는 세심함’과 ‘세련된 인테리어 효과’ 두 가지를 동시에 잡았다.
이제 누르지 말고 살짝 터치하세요~ ‘오토 오픈 도어’
올해 비스포크 1도어 냉장고에 새롭게 적용된 ‘오토 오픈 도어[1]기능 역시 인간공학을 고려한 디자인의 특징이자 매력 포인트 중 하나로 꼽을 수 있다. ‘오토 오픈 도어’는 센서에 손을 가볍게 가져다 대는 것만으로도 냉장고 문을 간편하게 열 수 있는 기능으로, 기존에 냉장고 문을 열 때마다 어깨와 팔, 손목에 은근하게 느껴지던 부담을 덜어준다.
외관상으로는 툭 튀어나온 손잡이 대신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고 유려한 디자인이 주방 인테리어의 품격을 높여준다. 오토 오픈 도어의 센서는 아동이나 몸이 불편한 사용자도 무리 없이 터치할 수 있는 높이까지 계산해 적용하는 세심함으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
▲ 오토 오픈 도어의 센서부는 바닥에서부터 1,015mm 높이에 있다. 인간공학에 근거해 남녀노소 누구나 접근하기 쉬운 최소 높이를 산출한 결과이다.
손 닿기 편한 곳에 자주 쓰는 식료품을 척척! ‘멀티 팬트리&오토 듀얼 아이스메이커’
하루에도 수차례 여닫게 되는 냉장고. 자주 쓰는 식재료와 물품이 손쉽게 꺼낼 수 있는 곳에 있다면 훨씬 편하지 않을까?
비스포크 인피니트 라인 1도어 냉장고는 다양한 물품을 수납할 수 있는 ‘멀티 팬트리(냉장고, 김치냉장고, 와인냉장고)’와 ‘오토 듀얼 아이스메이커(냉동고)’를 손이 닿기 편한 최적의 위치인 805mm 높이에 배치해 자주 쓰는 물품을 편리하게 꺼내 쓸 수 있게 했다. 이 높이는 키가 작은 여성과 키가 큰 남성의 팔꿈치 높이, 어깨높이 등을 고려하여 최적의 높이를 산출한 결과이다.
멀티 팬트리 서랍을 열 때 서랍 안쪽 끝에 열리지 않는 공간의 깊이까지도 인간공학적으로 설계했다. 열리지 않는 잔여 공간의 깊이를 67mm로 최소화해, 서랍을 완전히 열 수 없는 구조에서도 서랍 안쪽 끝에 깊숙이 들어 있는 물품까지 쉽게 꺼낼 수 있도록 디자인한 것이다.
또한 멀티 팬트리는 김치나 와인, 육류, 생선을 비롯해 보관하기 까다로운 식재료를 최적의 온도로 설정해 보관할 수 있으며, 오토 듀얼 아이스메이커는 위스키 등 주류에 사용하는 ‘위스키 볼’, 커피나 차, 음료 등에 쓰이는 ‘큐브’ 형태 등 두 가지 종류의 얼음을 자동으로 만들어내 다양한 용도에 맞춰서 편리하게 얼음을 즐길 수 있다.
냉장고 앞에 머무는 시간을 줄여주는~ ‘오토필 정수기’
물 한잔 따라 마시기도 바쁜 출근 시간, 혹은 온 가족 식사 준비로 바쁜 저녁 시간. 물을 받기 위해 정수기 앞에 멈춰있는 시간조차 길게 느껴질 때 ‘오토필(Autofill) 정수기[2]기능이 제격이다.
기존의 냉장고 디스펜서는 물 한 잔을 마시기 위해 정수기 앞에서 다소 지루한 시간을 보내야 했고, 외부로 노출된 노즐은 먼지와 이물질 오염에 대한 위생 걱정을 해소할 수 없었다.
‘오토필 정수기’는 냉장실 내부에 있지만 ‘오토 오픈 도어’ 기능으로 간편하게 열어 손쉽게 물을 따를 수 있다. 특히 온 가족이 다 같이 마셔도 충분한 1.4L 대용량 물통에 자동으로 물을 채워주기 때문에 깨끗하게 정수된 시원한 물을 언제든지 편리하게 꺼내 마실 수 있다. 또한 물통 안 인퓨저에 티백을 넣으면 취향에 맞는 차를 손쉽게 즐길 수도 있다.
높고 폭이 큰 냄비도 편리하게 수납할 수 있는 효율성
비스포크 1도어 냉장고는 선반 사이 간격을 172mm 이상 확보해 사용자들에게 충분한 공간 높이를 제공한다. 선반 사이 간격을 172mm 이상으로 설계한 것은 성인 남성 95분위의 쥔 손 너비를 고려한 최대 높이로, 식료품을 수납할 때도 걸리는 공간 없이 쉽게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선반을 접이식으로 설계해, 최대 높이 417mm까지의 공간을 사용할 수 있어 부피가 큰 냄비와 그릇도 거뜬히 보관할 수 있다.
접이식 선반의 깊이 조절 역시 섬세한 인간공학적 설계 기준을 적용했다. 여성의 최소 힘을 기준으로 두 손가락 이상을 사용하는 미는 방식을 고려해 사용하기 편안한 힘과 사용자가 낼 수 있는 최대 힘을 도출했다. 따라서 선반을 밀어 넣고 당기는 일을 반복해도 손가락의 관절 부위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최대 25N 이하의 힘으로 선반을 여닫을 수 있도록 설계했다.
최대 115도까지 냉장고 문도 시원하게 활짝 열린다 – ‘빌트인 힌지’
이젠 냉장고 문도 시원하게 활짝 열 수 있다.
냉장고는 주방 가구 안에 설치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냉장고 문을 열었을 때 개방되는 정도가 한정돼 좁은 공간에서 물품을 수납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비스포크 냉장고 인피니트 라인은 최고급 빌트인 제품의 도어 설계를 차용해 문 열림각을 최대 115도까지 확보했다. 냉장고 문을 기존보다 더 활짝 열 수 있어서 물품을 넣고 뺄 때의 불편함을 대폭 개선했다.
냉장고 내부를 고르게 비추고 인간공학 권장 조도를 제공하는 ‘터널 라이팅’ 조명
냉장고 내부는 식료품으로 가득 차면 원하는 식료품을 한눈에 찾기 어려운 조도 환경이 된다. 비스포크 1도어 냉장고는 3면을 고르게 비춰주는 ‘터널 라이팅’ 조명을 적용해 인간공학적인 밝기 범위인 200lux 이상의 권장 조도를 충분히 제공한다.
‘터널 라이팅’ 기능으로 냉장고 내부 구석 공간의 물품까지 쉽게 확인할 수 있는 것은 물론, 고급스러운 디자인 효과와 내부가 넓어 보이는 시각적 효과까지 자아내 사용자의 만족감을 한층 높였다.
이처럼 삼성전자는 사용자의 눈길이 닿는 곳은 물론 보이지 않는 곳에서 불편함을 느끼는 점과 비록 불편함을 인지하지 못했더라도 사용자의 편의를 더욱 높일 수 있는 부분까지 속속들이 찾아내고 개선했다. 이러한 노력이 전 세계에서 인간공학 디자인의 우수성을 인정받는 ‘비스포크 1도어 냉장고’를 탄생시킨 힘이었다.
혁신적인 기능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사용자의 편의성까지 세심하게 배려하는 제품 개발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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