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센트 반 고흐만큼이나 유명하고 사랑 받는 아티스트를 찾아보기란 힘들다. ‘꽃 피는 아몬드 나무(Almond Blossom)’, ‘해바라기(Sunflowers)’부터 그의 독특한 자화상에 이르기까지 고흐는 과감한 컬러와 붓터치가 담긴 인상주의 작품으로 잘 알려져 있다. 암스테르담에 위치한 ‘반 고흐 미술관(The Van Gogh Museum)’은 고흐를 비롯해 그와 동시대 작가의 작품을 전시하고 있는 세계 최대 고흐 컬렉션 미술관이다.
▲ 반 고흐 미술관, 암스테르담
삼성 뉴스룸은 반 고흐 미술관의 아시아 비즈니스 개발팀장 조디 하울다르(Jordy Howldar)와 만나 미래 세대가 고흐의 작품을 즐길 수 있도록 기술을 통해 고흐 작품을 보존하는 방법과 삼성 아트 스토어와의 파트너십으로 향상된 작품의 접근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다.
삼성 아트 스토어가 이룩한 예술의 대중화
Q: 반 고흐 미술관에서 어떤 일을 하고 있는지 간단히 소개 부탁드린다.
아시아 비즈니스 개발팀 팀장으로서 아시아에서 이루어지는 파트너십과 라이센싱을 담당하고 있다. 반 고흐 미술관의 인지도 향상과 아시아 시장에서의 브랜딩을 위해 프리미엄 브랜드와 협업도 진행한다. 파트너십 관리를 통해 우리가 추구하는 가치와 목표가 잘 전달되도록 노력하고 있다.
Q: 삼성 아트 스토어와 반 고흐 미술관의 첫 만남은 2018년이다. 그 당시와 비교했을 때 아트 스토어 전시 작품 선정 방식에 변화가 있었는가?
삼성 아트 스토어와 협업을 시작한 이후 아트 스토어에 전시할 작품을 선정하는 방법이 크게 달라졌다. 먼저 글로벌 트렌드와 선호도를 신중히 고려한다. 문화와 취향이 다른 사람들도 공감할 수 있는 고흐의 다양한 작품을 전시하는 데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또한 유명 작품뿐만 아니라 잘 알려지지 않은 작품도 아트 스토어를 통해 선보이고자 한다.
▲회색 펠트 모자를 쓴 자화상(Self-Portrait with Grey Felt Hat),1887
Q: 고흐의 작품을 아트 스토어와 같은 플랫폼을 통해 전시하는 것은 어떤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는가?
아트 스토어와 같은 디지털 플랫폼을 통해 고흐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는 것은 곧 예술 접근성의 확대를 의미한다. 전 세계 많은 사람들이 멀리 이동하지 않고도 그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고흐의 작품을 알지 못하는 사람들 역시 디지털을 통해 그의 작품을 접할 수 있게 됐다.
50년이 지나도 바래지 않는 불멸의 예술성
Q: 개관 50주년을 기념해 어떤 일을 진행 중인가?
50주년 기념 특별 전시와 이벤트, 교육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반 고흐 미술관이 그간 일구어낸 성취와 더불어 앞으로 예술계에 어떤 기여를 할 것인지 살펴보고자 한다. 6월 2일 개최된 ‘해바라기 축제(Sunflower Festival)’를 포함해 다양한 특별 전시와 ‘포켓몬’ 등과 같은 신선한 협업도 준비 중이니 많은 이들이 함께 하기를 바란다.
▲해바라기(Sunflowers), 1889
Q: 지난 50년 동안 가장 기억에 남거나 중요한 순간이 있었다면?
개관 1주년 기념 전시회에서 반 고흐 미술관의 기원을 소개했던 것이 특히 기억에 남는다. 고흐는 동생 테오의 지원 덕분에 혁신적인 예술가로 성장할 수 있었다. 고흐를 위한 가족의 전폭적인 지원이 없었다면 반 고흐 미술관도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라는 이야기를 전할 수 있어 뜻 깊었다.
최근에는 세계 최대 고흐 컬렉션을 소장한 반 고흐 미술관을 누구나 이용할 수 있도록 고흐 가족 구성원들이 많은 도움을 주었다.
Q: 아트 스토어를 위해 선정된 작품 가운데 더 프레임에 전시하면 좋은 작품 세 가지를 추천한다면?
첫 번째로 추천하고 싶은 작품은 ‘구름 낀 하늘 아래 밀밭 풍경(Wheatfield Under Thunderclouds)’이다. 어둡고 음울한 하늘과 황금빛 밀밭의 극적인 대비가 시각적으로 매우 인상적인 작품이다. 고흐의 격렬한 감정과 격동의 대비가 더 프레임을 통해 더욱 선명하게 드러난다.
▲ 구름 낀 하늘 아래 밀밭 풍경(Wheatfield Under Thunderclouds), 1890
두번째 작품, ‘생트 마리 해변의 어선(Fishing Boats on the Beach at Les Saintes-Maries-de-la-Mer)’도 추천한다. 더 프레임은 컬러를 선명하게 표현해 역동적인 그림에 한층 더 생동감을 불어넣어줘 바다의 강렬한 푸른 톤과 그 옆에 나란히 있는 화려한 보트가 더욱 아름답게 구현된다.
▲ 생트 마리 해변의 어선(Fishing Boats on the Beach at Les Saintes-Maries-de-la-Mer), 1888
마지막 추천 작품은 ‘일몰무렵 오베르성이 있는 풍경(Landscape at Twilight)’이다. 해지는 풍경과 하늘의 미묘한 색상 전환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더 프레임은 작품이 선사하는 고요하고 사색적인 분위기를 정확하게 전달해 어느 공간에서도 차분한 분위기를 더한다.
▲ 일몰무렵 오베르성이 있는 풍경 (Landscape at Twilight), 1890
기술을 통해 보존되는 작품의 감동
Q: 1973년 개관 이후로 기술이 반 고흐 미술관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가?
고흐의 작품과 그의 삶을 통해 다양한 사람들에게 영감을 불어넣는 것이 우리의 목표다. 이를 위해 미술관 내부와 온라인 공간에서 새로운 기술을 활용하는 등 늘 새로운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기술은 고흐가 남긴 유산을 보존하고 미래 세대가 그의 작품을 즐길 수 있도록 하는 데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Q: 기존 전시 방법과 비교해 더 프레임을 통해 작품을 전시할 때의 강점은 무엇인가?
우리 미술관은 훌륭한 고흐의 컬렉션을 선보이기 위해 항상 노력하고 있다. 삼성 아트 스토어는 집에서도 간편하게 고흐의 작품을 즐길 수 있도록 해주기에 더 프레임에 고흐의 작품을 전시하는 것도 그러한 이유로 매우 가치 있는 일이다. 물론 삼성 아트 스토어를 통해 그의 작품을 만난 사용자들이 원작을 보기 위해 암스테르담의 반 고흐 미술관을 방문해 준다면 더욱 좋을 것 같다.
Q: 12월 삼성 아트 스토어에서 반 고흐 큐레이션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컬렉션이나 작품과 관련하여 독자들에게 전달하고 싶은 점이 있다면?
삼성 아트 스토어에 반 고흐의 유명 작품을 선보이게 돼 감회가 새롭다. 생동감 넘치는 ‘고흐의 방(The Bedroom)’부터 ‘써래가 놓인 눈덮힌 들판(Snow-Covered Field with a Harrow (after Millet))’에 이르기까지 고흐의 혁신적인 컬러 사용과 감정을 자극하는 풍경이 담긴 여러 작품이 전시될 예정이다.
이번 컬렉션은 그의 예술가로서의 성장 과정과 예술 역사에 그가 미친 영향 등 고흐 세계를 엿볼 수 있도록 해준다. 세월이 흘러도 변함없이 사랑 받는 고흐의 작품에 몰입할 수 있을 것이다. 그의 천재적인 작품을 강렬한 디지털 포맷으로 경험해 보시길 바란다.
▲ 반 고흐의 방(The Bedroom), 1888
▲ 써래가 놓인 눈덮힌 들판 (Snow-Covered Field with a Harrow (after Millet)), 1890
Q: 현재 준비 중인 이벤트나 전시가 있는가?
2024년 1월 7일까지 포켓몬 X 반 고흐 미술관 행사가 진행된다. 또한 3월부터는 Matthew Wong l Vincent van Gogh: Painting as a Last Resort 비상설 전시가 진행된다. 매튜 웡(Matthew Wong)의 화려한 표현주의 예술과 더불어 웡과 고흐의 예술적 연결을 감상할 수 있을 것이다.
고흐의 더 많은 작품은 삼성 더 프레임 아트 스토어에서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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