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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아트 스토어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시공간을 넘어 만나는 예술의 미학

by 삼성3.9 2024. 3. 15.

예술은 모두를 위한 것이다. 아트 스토어와 같은 디지털 기술을 통해 예술에 대한 접근성을 확대하면 전 세계 예술 애호가들과 지속적으로 관계를 맺을 수 있다.”

–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리테일·라이선싱 담당자 스테판 마넬로(Stephen Mannello)

 

 

삼성전자는 지난해 9월부터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The Metropolitan Museum of Art)과 파트너십을 맺고 ‘빈센트 반 고흐(Vincent van Gogh), ‘에드가 드가(Edgar Degas), ‘앙리 루소(Henri Rousseau)’ 등의 세계적인 명작을 삼성 아트 스토어에 선보이고 있다.

 

삼성 아트 스토어는 전 세계 유명 미술관과 갤러리가 소장한 작품 2,500여 점을 집 안에서 즐길 수 있는 아트 콘텐츠 구독 서비스다. 아트 스토어 사용자들은 세계적인 미술 거장의 작품을 삼성전자 라이프스타일 TV ‘더 프레임(The Frame)’으로 원하는 곳 어디든 전시하며 공간을 재창조한다.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리테일·라이선싱 담당자 스테판 마넬로(Stephen Mannello)는 계속해서 예술교육의 확대를 모색하고, 기술이 문화 교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찾는 미술관 정책의 일환으로 삼성 아트 스토어와의 협업이 시작되었다고 설명했다.

 

마넬로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과 삼성 아트 스토어와의 협업이 대중들에게 역사적인 작품을 새로운 관점으로 감상할 기회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그는 아트 스토어와 같은 몰입형 디지털 경험이 전 세계 관객들에게 영감을 주고, 과거와 현재를 잇는 교역의 역할까지 하길 바란다며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삼성 뉴스룸이 마넬로를 만나 삼성과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파트너십과 어떻게 기술이 박물관 경험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는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은 2023년 9월부터 삼성 아트 스토어와 협업하여 소비자들이 세계적인 명작들을 즐길 수 있도록 구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새로운 시대의 예술을 위한 파트너십

Q: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서 어떤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가?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리테일 및 라이선싱 담당자로서 5,000년에 걸친 방대한 예술 작품들을 제품화하거나 출판물로 제작하는 등 소비자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한다.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은 19개 구역에서 다양한 컬렉션을 선보이고 있다. 나와 팀원들은 관객이 우리의 다채로운 컬렉션을 새로운 방식으로 경험하고 영감을 받을 수 있도록 기획한다. 수익금은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컬렉션을 연구하고 보존하는 데에 사용된다. 우리 팀이 개발하는 제품과 경험이 미술관 운영에도 도움을 주는 부분이다.

 

 

아트 스토어와 같은 디지털 기술은 ‘예술을 일상으로 가져온다’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임무를 달성하는 데 앞으로 더욱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믿는다.”

 

Q: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이 아트 스토어와 협업을 시작했을 때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은?

아트 스토어와 협업하면서 기술과 디지털 혁신, 인테리어 디자인이 공존하는 독특한 경험을 했다. 첫 컬렉션은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17개 큐레이팅 부서가 고른 하이라이트 작품들로 구성했다. 사용자가 더 프레임을 통해 시간과 공간을 넘나들며 작품을 감상할 수 있었다.

 

우리는 세계적으로 사랑 받는 작품들을 많은 아트 스토어 사용자들에게 공유함으로써 전 세계 관객들에게 우리 미술관을 더욱 알리고 보다 직접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앞으로도 다양한 주제의 작품들을 공유해 아트 스토어 사용자들에게 영감과 즐거움을 주고 싶다.

 

 

Q: 더 프레임 사용자들의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컬렉션에 대한 반응은 어땠는가?

우리 컬렉션이 아트 스토어에서 인기가 많은 것을 알게 돼 고무적이었다. 빈센트 반 고흐의 삼나무가 있는 밀밭(Wheat Field with Cypresses)’이나 엠마누엘 로이체(Emanuel Leutze) 델라웨어 강을 건너는 워싱턴(Washington Crossing the Delaware)’ 등 작품들의 매력이 시대를 초월하여 사용자들에게 인정받은 셈이다. 특히 미술관 내에서도 이미 큰 인기를 누리는 이 작품들이 디지털로 감상을 해도 실제 작품을 감상하는 듯 생동감을 느낄 수 있어 고객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았다.

▲ 빈센트 반 고흐의 ‘삼나무가 있는 밀밭(Wheat Field with Cypresses)’

 

아트 스토어로 만나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인상주의 작품

Q: 곧 메트로폴리탄 컬렉션의 인상주의 작품들을 아트 스토어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컬렉션이 시사하는 바가 있다면?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설립 4년 후인 1874, 인상주의 운동이 시작되었다. 미술관의 설립과 인상주의 운동이 직접 연관된 것은 아니지만, 이 둘 사이에는 흥미로운 유사한 점이 있다. ‘에드가 드가(Edgar Degas)’ 카미유 피사로(Camille Pissarro)’ 등 혁명적 정신을 가진 예술가들은 일상생활에 중점을 두는 새로운 예술 방식을 추구했고,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역시 예술 작품들을 대중에 공개해 예술을 대중화하려고 노력해왔다.

 

150년 전 인상주의 운동 이래,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은 유명한 인상주의 예술 작품들을 공개하며 방문객들의 사랑을 받았다. 이 작품들은 시각적으로 화려할 뿐만 아니라 흥미로운 이야기도 숨겨져 있다.

 

 

‘에두아르 마네(Edouard Manet)’ 1874년 작 아르장퇴유 소유 가든에 있는 모네 가족(The Monet Family in their Garden at Argenteuil)’은 마네가 모네와 함께 휴가를 보내며 그린 작품이다. 마네가 작품을 그리는 동안 모네는 마네를 그렸고, 르누아르(Pierre-Auguste Renoir)는 현재 워싱턴 D.C. 국립미술관이 소장하고 있는 모네 부인과 아들(Madame Monet and Her Son)’을 그렸다. 이 작품들을 통해 인상주의 예술가들의 활기차고 창의적인 교류를 엿볼 수 있다.

 

Q: 아트 스토어에서 만나볼 수 있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작품 중 특별히 세 가지 정도 추천한다면?

▲ 토마스 콜(Thomas Cole)의 ‘옥스바우: 폭풍우 후 매사추세츠 노샘프턴의 홀요크산 (View from Mount Holyoke, Northampton, Massachusetts, after a Thunderstorm–The Oxbow)’

첫째로 토마스 콜의 1836년 작 옥스바우: 폭풍우 후 매사추세츠 노샘프턴의 홀요크산(View from Mount Holyoke, Northampton, Massachusetts, after a Thunderstorm–The Oxbow)’을 추천한다. 이 작품은 미국의 아름다운 풍경을 강조하기 위해 야생의 황무지와 목축지를 묘사했다.

 

 

이 작품은 특히 작가의 메시지에 대해 다양한 해석이 가능해 더욱 흥미롭다. 작가는 길들여지지 않은 산 위 자연과 정착민들이 개척한 마을을 대비해 표현했다. 심지어 전경(前景)에는 이 풍경을 내려다 보는 작가 자신과 이젤도 숨겨두었다. 여러 해석과 더불어 작품에서 보이는 엄청난 디테일과 자연의 신비함은 실내에서도 영감을 불어넣어 줄 것이다.

▲ 조르주 쇠라(Georges Seurat)의 ‘서커스 사이드쇼(Circus Sideshow (Parade de Cirque))’

둘째, 조르주 쇠라의 1887-88년 작 서커스 사이드 쇼(Circus Sideshow (Parade de Cirque)’도 추천한다. 이 획기적인 그림은 쇠라가 처음으로 야간 풍경을 그린 그림으로, 대중오락을 묘사한 첫 작품이다. 이 작품을 그릴 당시 퍼레이드는 서커스의 부수적인 여흥으로, 행인들이 이목을 사로잡아 서커스 티켓을 구매하도록 유도하는 무료 공연이었다. 더 프레임에서는 특히 점묘법의 독특한 구성과 디테일을 잘 감상할 수 있다.

 

▲ 폴 세잔(Paul Cézanne)의 ‘사과와 프림로즈 단지가 있는 정물 (Still Life with Apples and a Pot of Primroses)’

마지막은 폴 세잔의 1890년 작 사과와 프림로즈 단지가 있는 정물(Still Life with Apples and a Pot of Primroses)’이다. 이 우아한 정물화는 뉴욕의 그랜드 센트럴 역(Grand Central Terminal) 천장의 별자리 벽화로 유명한 화가 폴 헬루(Paul César Helleu)가 클로드 모네에게 선물한 작품이다. 모네는 그 당시 정원에 큰 관심을 갖고 있었다. 대담한 색상과 선이 돋보이는 이 아름다운 작품은 세잔이 정물화에 얼마나 통달한 작가인지를 보여주며, 어떤 공간에 전시되든 분위기를 고조시킬 것이다.

 

 

 

갤러리의 다채로운 작품들이 여러 사람들의 일상을 다양한 모습으로 채우듯, 아트 스토어 사용자들도 기분이나 디자인 철학, 계절에 맞게 작품을 꾸준히 고르고 바꿀 수 있다

 

Q: 다양한 국가와 문화권의 관객들을 모으고 그들을 연결한다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철학을 달성하는 데 더 프레임과 아트 스토어는 어떤 역할을 했나?

 

관객들은 미술관에서 호기심을 가지고 예상치 못한 것을 발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디지털 기술의 활성화로 이런 미술관의 영역이 집으로 확장되었다. 아트 스토어와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협업은 물리적인 경험을 디지털로 변환시키는 성공적인 예시라고 볼 수 있다.

 

갤러리의 다채로운 작품들이 각기 다른 사람들의 일상을 다양한 모습으로 채우듯, 아트 스토어 사용자들이 그들의 기분이나 디자인 철학, 계절에 맞게 집에 전시될 작품을 꾸준히 고르고 바꾸는 것은 흥미로운 현상이다.

 

예술과 기술의 조우: 시공간을 초월한 예술 경험

Q: 예술이 개인과 집단 문화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은 어떤 영향을 끼치고 있는가?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은 모든 사람이 영감을 받고, 배우고, 시공간을 넘어 예상치 못한 연결성을 발견할 수 있는 공간이다. 우리의 컬렉션은 인간의 창의성을 잘 나타내는 세계적인 작품 150만 점 이상으로 구성돼 있다.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이 보유한 작품들을 감상하며 스스로를 성찰하고 질문을 던지면서 숨겨진 창의성과 아이디어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Q: 아트 스토어와 같은 플랫폼을 통해 더 많은 대중에게 예술을 전파하는 일이 왜 중요하다고 생각하는가?

예술은 모두를 위한 것이라고 믿는다. 하지만, 모두가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 자주 올 수 있는 기회가 있지는 않다. 아트 스토어와 같은 디지털 기술을 통해 예술에 대한 접근성을 확대하면 전 세계 예술 애호가들과 지속적으로 관계를 맺을 수 있다. 더 프레임의 메트로폴리탄 컬렉션이 과거, 현재, 미래의 문화와 창의성에 대한 의미 있는 논의를 촉발할 수 있길 바란다.

 

 

 

“1870년에 설립된 메트로폴리탄 미술관과 이로부터 4년 후 시작된 인상주의 운동 사이에는 ‘일상 속의 예술을 추구한다’는 흥미로운 유사점이 있다

 

Q: 아트 스토어 같은 디지털 기술이 미술관 경험을 확장하는 데 앞으로 어떤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는가?

관객들은 디지털 기술을 통해 메트로폴리탄의 미술 작품을 새롭게 조명하고 탐구할 수 있다. 심지어 갤러리에 전시 중이지 않은 작품도 쉽게 감상하고, 작품의 디테일에 집중하는 한편 예술가들의 비하인드 스토리까지 알아낼 수 있게 됐다. 예술 작품을 디지털 공간으로 가져오는 초기 단계에서 벌써 이런 일들이 가능해졌다.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은 예술을 일상으로 가져온다는 임무를 달성하기 위해 계속해서 진화하고 실험하고 있다. 기술은 이러한 임무를 실현하는 데 앞으로 더욱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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